KB, 우리은행에 극적인 재역전승…최종 5차전 단판 승부 남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번에도 승리의 주역은 나가타 모에였다. 청주 KB가 정규시즌 1위 아산 우리은행에 1점 차 역전승을 거두고 4강 플레이오프(PO)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끌고 갔다.
KB는 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PO 4차전 홈경기에서 우리은행에 62-61로 이겼다. 1승 2패로 벼랑끝에 몰렸던 KB는 나가타의 2차전 버저비터 결승점에 이어 이날도 종료 4초 전 역전골에 힘입어 2승 2패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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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KB 나가타 모에(오른쪽)가 8일 우리은행과 4강 PO 홈경기에서 4쿼터 종료 4초 전 역전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WKBL] 2025.03.08 zangpabo@newspim.com |
이로써 정규시즌 4위 KB는 2021-2022시즌 이후 3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KB는 지난 시즌에는 정규시즌 1위에 올랐으나 챔피언결정전에서 우리은행에 져 준우승에 그쳤다. KB와 우리은행은 10일 오후 7시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KB는 3쿼터까지 리드를 잡았으나 4쿼터 중반 강이슬이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골밑 득점으로 49-58로 따라붙은 뒤 김예진의 연속 3점으로 3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심성영이 왼쪽에서 3점슛을 꽂아 동점을 만들었고 스나가와 나츠키도 3점 대열에 합류하며 61-58로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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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중반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한 KB 강이슬. [사진=WKBL] |
그러나 KB는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1점 차로 뒤지던 상황에서 모에가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62-61을 만들었다. 마지막 공격권을 가진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골밑 득점을 시도했지만 무위로 돌아가며 KB의 승리가 확정됐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