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보 공유 중단 조치 해제"
中·러·이란 합동 훈련에는 "신경 안 써"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와의 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미국이 우크라이나와의 정보 공유 중단 조치를 막 해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이 파행으로 끝난 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중단에 이어 기밀로 분류되지 않은 위성 사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접근을 차단하는 등 정보 공유도 중단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러시아에 대한 다양한 관세 옵션도 검토 중이며, 러시아와 중국, 이란의 군사 훈련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 성명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10∼12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및 미국·우크라이나 광물 협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관리들이 1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우크라이나 대표단과의 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끝내기 위해 러시아에 실질적인 양보를 할 의사가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두 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대표단은 또한 우크라이나가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진지한 의지가 있는지 여부를 주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란 언론은 이란과 러시아, 중국 해군이 10일 해군 합동훈련을 한다고 보도했다.
이들 3개국은 인도양으로 연결되는 이란 남동부 아라비아해 오만만의 차바하르 항구 인근에서 해적·테러리즘 퇴치, 인도주의적 조치, 해상 구조, 작전 및 전술 경험 공유 등을 목표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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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