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청와대재단은 지난 8일 청와대가 누적 관람객 7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700만 명째 관람객이 찾은 것은 지난 2022년 5월 10일 국민에게 개방된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청와대 700만 명 관람객 돌파… 축하 이벤트로 기쁨 나눠
청와대 700만 번째 입장객은 서울시 송파구에서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청와대를 방문한 이홍우씨(41세)로, 재단은 700만 번째 입장객을 축하하기 위해 피켓과 행운의 선물을 전달했다. 현장에 있던 주변 관람객들 역시 환호를 보내며 다 함께 청와대의 700만 명 관람객 돌파를 축하했다.
이홍우씨는 "봄을 맞아 청와대에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방문했다가 예상치 못한 행운을 얻었다"며 "청와대라는 과거 대통령의 공간이 개방되어 방문할 수 있게 된 점이 의미가 크다. 오늘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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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700만 관람객 기념 촬영 [사진=청와대재단] |
◆국민에게 사랑받는 청와대를 넘어 글로벌 관광 명소로
한편, 청와대는 역사와 건축물, 조경을 활용해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난 면모를 한층 강화해 왔다. 최근에는 청와대의 아름다운 자연을 더욱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산책로를 단장하고, 청와대 내 다양한 수목들의 위치와 특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안내 책자 '청와대 나무와 산책'을 새로이 제작하며 관람객 편의 증진에도 힘써왔다.
청와대는 전 세대가 우리 문화와 아름다운 조경을 체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여 왔다. 실제로 설 연휴 동안 6만여 명의 관람객이 청와대를 다녀갈 만큼 성황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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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청와대 개방 2주년을 하루 앞둔 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를 찾은 관광객들이 대통령 사저를 둘러보고 있다. 2024.05.09 pangbin@newspim.com |
아울러 외국인들의 발길까지 사로잡았다. 외국인 누적 관람객 80만 명에 육박하는 등 청와대를 향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는 중이다. 이는 청와대가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해석된다. 대한민국 정치사의 중심지였던 청와대는 이제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고자 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는 공간이 되었다.
청와대재단 담당자는 "청와대를 방문해 주신 모든 관람객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역사, 문화, 자연이 융합된 고품격 공간으로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