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7위 안양 정관장이 6위 원주 DB를 제압하고 '봄 농구' 희망을 부풀렸다. 정관장은 1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DB를 77-69로 이겼다.
17승26패를 기록한 7위 정관장은 6위 DB(19승25패)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정관장이 DB와 맞대결 전적(2승 3패)과 득실차(-38)에서 불리하지만 남은 11경기에서 뒤집기는 충분히 노릴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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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의 조니 오브라이언트(오른쪽)가 10일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
이날 승부는 리바운드 싸움(정관장 50개·DB 37개)에서 갈렸다. 정관장의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19점 15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훈(14점 8리바운드)과 김경원(4점 7리바운드)도 리바운드 싸움에 힘을 보탰다.
DB는 부정맥 시술을 받고 잠시 코트를 떠났던 외국 선수 치나누 오누아쿠가 이날 복귀를 신고했으나 기대했던 골밑 장악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누아쿠는 4점 2리바운드에 그쳤다. DB의 또 다른 외국 선수 오마리 스펠맨도 득점은 31점을 올렸으나 30분가량 뛰면서 리바운드 9개에 그쳤다.
전반을 44-37로 앞선 DB는 3쿼터를 10-15로 뒤지는 등 후반 경기력이 떨어지더니 4쿼터에는 쿼터 시작 후 약 6분간 1점도 올리지 못했다. 정관장은 그 사이 오브라이언트과 박지훈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면서 71-54로 달아났다. 정관장은 경기 종료 1분여 전까지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지켜 승기를 굳혔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