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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독일 정치권의 재정 개혁 합의 소식에 일제히 상승… 방산 4.1% 올라

기사입력 : 2025년03월15일 03:27

최종수정 : 2025년03월15일 03:28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독일 정치권이 5000억 유로 규모의 인프라 투자 기금 설립과 엄격한 재정준칙 완화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강력한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독일을 중심으로 주요국의 증시가 모두 1%가 넘는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6.16포인트(1.14%) 상승한 546.60으로 장을 마쳤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지난 2월 6일(+6.28포인트) 이후 가장 컸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전주에 2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419.68포인트(1.86%) 오른 2만2986.82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89.77포인트(1.05%) 상승한 8632.33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90.07포인트(1.13%) 뛴 8028.28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655.58포인트(1.73%) 전진한 3만8655.30에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83.90포인트(1.43%) 상승한 1만3005.20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독일 정치권은 이날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패러다임 혁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재정 개혁의 닻을 본격적으로 올렸다. 

지난달 총선에서 원내 1당을 차지한 중도우파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연합과 3위를 차지한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은 그동안 재정 개혁에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해 온 녹색당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3당은 다음주 화요일(18일) 본회의에서 인프라 기금 설립과 재정준칙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기본법(헌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법 개정에는 재적의원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3당의 의석을 합치면 이 기준을 넘는다. 

ING의 글로벌 매크로 책임자인 카스텐 브르제스키는 "오늘 합의로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심리 효과와 함께 이후 실제 독일 정부의 재정 지출 증가가 이어지면서 주기적인 반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주요 섹터 중에서 방위산업이 4.1% 급등하면서 가장 큰 혜택을 누렸다. 은행 업종도 2.6% 상승해 좋은 분위기에 올라타는 모습이었다. 

주중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던 유로스톡스 변동성 지수는 지난 4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번주 시장의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락가락 종잡을 수 없는 관세 부과가 시장에 커다란 불안정을 가져올 것이라는 점을 선명하게 보여줬다. 

머니팜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리처드 플랙스는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경제 성장 전망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위험 자산에 특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일부 투자자들은 무역 전쟁의 암울함 속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가능성을 보면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프랑스의 명풍 업체 케링이 산하 브랜드인 구찌가 발렌시아가의 뎀나 바잘리아를 새 아티스틱 디렉터로 발탁했다는 소식과 함께 10.7% 급락했다. 

유니버설 뮤직 그룹은 행동주의 헤지펀드 투자가 빌 애크먼이 이끄는 퍼싱 스퀘어가 이 회사 지분을 매각한 후 8.8% 하락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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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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