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실시…12월 결과 발표
간흡충 감염률 감소세…작년 2.3%
지영미 청장 "민물고기 익혀 먹어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39개 시·군 주민 2만4000명을 대상으로 간흡충 등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 조사가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장내기생충 감염병 관리를 위해 5대강 주변 유행 지역 39개 시·군 주민 2만4000명을 대상으로 간흡충 등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 조사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장내기생충은 간흡충, 장흡충, 회충, 편충, 폐흡충 등 11종이다. 질병청은 수계 인접 민물고기 생식 문화가 있는 지역인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을 대상으로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조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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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질병관리청] 2025.03.17 sdk1991@newspim.com |
국내 장내기생충 감염병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간흡충은 식품 매개 기생충 감염이다. 유행 지역 하천의 자연산 민물고기를 생식해 감염된다. 간흡충은 만성적 담도 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 담관암을 유발할 수 있는 생물학적 발암 원인체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지난해 조사 결과, 간흡충 감염률은 2005년 9.1%에서 2024년 2.3%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유형 빈발 지역 중심으로 여전히 5% 이상의 높은 감염률을 보인다.
감염 실태조사는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검체 수거 또는 진단검사가 시행된다. 12월 사업 평가대회에서 조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감염이 확인된 양성자에게는 간흡충 양성자 관리시스템(Clo-Net)을 통한 투약 등 감염자 관리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질병청은 지난해 조사에서 감염률 9% 이상인 간흡충 고감염이 확인된 지역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와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하천의 자연산 민물고기 감염률 등 위험 요인 분석을 추진해 예방 관리 근거도 제공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일부 지역에서는 높은 감염률을 보이는 만큼 자연산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며 "감염이 의심되면 각 지역 보건소에서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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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질병관리청] 2025.03.17 sdk1991@newspim.com |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