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펀에 완승 6년만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로리 매킬로이(36·북아일랜드)가 3개홀 연장전서 승리해 450만 달러(약 65억원)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매킬로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 16, 17, 18번홀에서 치러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플레이오프에서 3개홀 합산 1오버파를 적어내 17번홀까지 3타를 잃은 J.J. 스펀(미국)을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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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매킬로이가 17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트로피를 들고 감격한 듯 생각에 잠겨있다. 2025.3.17 psoq1337@newspim.com |
6년 만에 우승컵을 다시 들어 올린 매킬로이는 PGA 투어 통산 28번째, 이번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맛봤다. 한번에 450만 달러를 받아 상금랭킹 1위(971만9714 달러)에도 올랐고 페덱스컵 1위도 꿰찼다. 2030년까지 PGA투어 카드 보장과 4개 메이저대회 5년 출전권은 보너스다.
이번 시즌 들어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한참 앞선 매킬로이는 2023년 2월 셰플러에게 내준 이후 2년 동안 되찾지 못한 '세계 넘버원' 탈환의 발판도 마련했다.
매킬로이는 16번홀(파5)에서 매킬로이는 투 온에 성공하며 버디를 잡아냈다. 펀은 티샷이 러프에 떨어져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가 파를 기록했다. 악명 높은 17번홀(파3)에서 승부가 갈렸다. 매킬로이는 9번 아이언으로 그린에 공을 올리는 데 성공했으나 스펀은 티샷이 그린을 훌쩍 넘기며 공이 물에 빠져버렸다. 드롭존에서 친 공마저 핀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떨어뜨려 스펀은 트리플 보기를 범했다.
2022년 발레로 텍사스 오픈 이후 3년 만에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던 스펀은 매킬로이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PGA 투어 일반 대회 우승 상금보다 훨씬 많은 준우승 상금 275만 달러를 받았다. 그가 올해 이 대회에 앞서 출전한 8개 대회에서 번 상금 총액은 185만6000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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