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청년층 맞춤형 소셜다이닝 프로그램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1인가구를 위한 쿠킹 클래스를 내달부터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중년(40~67세)과 청년(19~39세) 대상 각 3500명과 800명을 모집하며, 시민들은 거주하는 자치구에 신청하면 된다.
'1인가구를 위한 소셜다이닝'은 지난해 10월 발표된 '외로움 없는 서울' 계획의 일환으로,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요리를 배우고 식사하며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프로그램이다. 중장년과 청년으로 대상을 나누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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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행복한 밥상 운영 모습 [사진=서울시] |
올해부터 시는 요리 교육뿐 아니라 건강 유지와 관련된 식생활 챌린지·사회 봉사활동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11개 구에서 실시했던 중장년 프로그램은 25개 자치구로 확대되고, 청년 프로그램은 11개 자치구로 확대 운영한다.
중장년의 참여 연령은 40~64세에서 40~67세로 조정되며, 직장이나 학업 때문에 평일 낮 시간대에 참여가 어려운 1인가구를 위해 저녁·주말 프로그램도 편성할 예정이다.
'1인가구를 위한 소셜다이닝' 프로그램은 요리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쉽고 간단한 가정식을 중심으로 교육하며, 재료 손질과 조리를 통해 건강한 식사를 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저염·저당 밥상, 저속노화 밥상 등 다양한 요리 수업이 예정돼 있다.
추가로, 체육과 문화 활동을 연계한 소통 프로그램도 마련돼 요리를 매개로 한 자연스러운 교류의 장을 제공한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고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늘릴 방침이다.
올해는 '식생활 챌린지'를 통해 1인가구의 자기주도적 식생활 관리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의 소통·나눔 활동도 진행된다. 영양 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이 시행되고, 취약계층을 위한 지역사회 환원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서울시민은 서울시 1인가구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지난 2023년 시범 사업으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지역 내 20개 자치구에서 252기수를 운영했으며, 총 3965명이 참여한 결과에서 약 95%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중장년 프로그램에 참여한 3312명 중 95.2%가 만족도를 나타냈으며, 청년 프로그램에 참여한 653명 중 94.5%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수덕 돌봄고독정책관은 "1인가구가 마치 가족처럼 소통하고 함께 식사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이번 쿠킹 클래스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