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전략, 48개 세부사업 연차별 추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관악구는 '제2기 1인가구 기본계획(2025~2029)'을 수립했다고 13일 밝혔다.
관악구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62.6%를 차지하며,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계획은 이러한 구의 특성을 반영해 실질적인 정책 지원을 강화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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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교육·여가 활동 모습 [사진=관악구] |
구가 실시한 '2022~2024년 정기 여론조사'에서는 1인 가구를 위한 주요 정책으로 3년 연속 주거복지와 일자리 제공이 가장 필요하다는 응답이 나왔다. 이러한 요구를 수용해 구는 수요에 맞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했다.
기본계획의 비전은 '1인도 소외받지 않는 행복한 포용도시 관악'이며, 8대 추진 전략과 18개의 실천 과제, 10대 중점사업을 포함한 총 48개의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8대 추진 전략은 ▲튼튼한 기반 ▲포근한 주거 ▲희망찬 일자리 ▲든든한 안전 ▲세심한 돌봄 ▲활기찬 건강 ▲다정한 관계 ▲발전된 생태계 등을 포함한다.
계획은 동 주민센터·민간 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진행된다. 각 동 주민센터는 동의 특성을 반영한 1동 1인가구 1사업을 발굴해 취약계층인 고립‧은둔 1인 가구를 위한 생활 밀착형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민·관 협력 기반으로 1인가구 지원 센터 활성화, 1인가구 협의체 구성, 소통 공간 운영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이 추가돼 더욱 세심한 지원이 이뤄질 계획이다.
무엇보다 1인 가구의 안정적 생활을 위해 오는 5년간 총 977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단계적인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구는 이번 계획을 통해 1인 가구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정책을 운영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1인가구 기본계획을 통해 '1인도 소외받지 않는 행복한 포용도시 관악'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