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독일 최대 보험사 알리안츠가 인도 바자즈 그룹의 금융자회사인 바자즈 핀서브(Bajaj Finserv)와 세운 합작사 두 곳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인디안 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알리안츠는 바자즈 핀서브와의 합작 보험사인 바자즈 알리안츠 종합보험(Bajaj Allianz General Insurance Company·BAGIC)과 바자즈 알리안츠 생명보험(Bajaj Allianz Life Insurance Company·BALIC)의 지분 26%를 바자즈 핀서브의 모기업인 바자즈 그룹에 매각하기로 했다.
거래액은 약 26억 유로(약 4조 1231억원)이며, 바자즈 측이 BAGIC와 BALIC에 대한 완전한 소유권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알리안츠와 바자즈 간의 24년 파트너십이 끝을 맺게 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해당 지분 거래안은 현재 인도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며, 실제 거래가 완료되기까지는 몇 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소식은 인도 정부가 보험사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비중을 100%까지 허용한 지 한 달 반 뒤에 나온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알리안츠는 바자즈와의 합작 법인에 대한 지분을 늘리고자 했지만 실패했다"며 알리안츠는 현재 인도 재벌 무케시 암바니가 이끄는 릴라이언스 그룹 산하 금융 자회사인 지오 파이낸셜 서비스(Jio Financial Services)와의 합작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리안츠 측은 "인도는 여전히 중요한 성장 시장"이라며 "인도에서 투자자뿐만 아니라 운영자로서의 잠재력을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도의 잠재적인 새로운 기회에 매각 수익을 재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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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