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12일째 단식 농성 중이던 시민 2명이 19일 병원으로 이송됐다.
1700여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진영종 참여연대 공동대표, 정영이 전국여성농민총연합회 회장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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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로 이뤄진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19일 진영종 참여연대 공동대표, 정영이 전국여성농민총연합회 회장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정영이 전국여성농민 총연합회 회장. [사진=비상행동 제공] |
비상행동은 "15명의 (비상행동) 공동의장단이 내란수괴 윤석열이 파면되기 전에는 먼저 쓰러질 수 없다며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었다"라며 "하지만 급격하게 건강이 악화하고 있는 두 분을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긴급하게 병원으로 이송하게 됐다"고 했다.
비상행동 공동의장단 15명은 지난 8일 윤 대통령이 석방된 직후부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당시 비상행동은 입장문에서 "비상행동 공동의장들은 윤석열 대통령 파면 시점까지 경복궁역 4번 출구와 서십자각에서 철야 단식농성에 돌입한다"라며 "민주주의 후퇴, 헌법 파괴, 법치주의 후퇴를 도저히 지켜보고 있을 수 없다"고 전했다.
당초 지난 14일 결정될 것으로 예측됐던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지연되면서 이들의 단식 기간도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전일 오전 윤 대통령의 조기 파면을 촉구하며 8일째 단식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됐다.
같은 날 오후 '윤석열 탄핵 야5당 국회의원 연대' 소속 의원인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도 단식 투쟁을 중단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