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롯데웰푸드·백년가게협동조합연합 MOU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롯데웰푸드, 백년가게협동조합연합회가 '백년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맞손을 잡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서울 강서구 롯데중앙연구소에서 3자 기관이 백년소상공인 제품의 브랜드화와 국내외 유통·판로 지원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백년소상공인은 세대를 넘어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우수 소상공인 대표 브랜드를 말한다. 중기부는 지난 2018년부터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 육성사업'을 통해 총 2288개사를 선정해 다양한 지원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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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가게 BI [뉴스핌DB]grsoon815@newspim.com |
이번 협약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백년소상공인 육성전략'의 후속 조치로, 오랜 전통과 우수한 품질력을 가진 백년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고 대기업과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을 보면 ▲백년소상공인 공동 브랜드 상품개발 ▲국내외 유통 판로 개척 및 수출 지원 ▲식자재 공동 납품 지원 ▲백년소상공인 브랜드 홍보 및 마케팅 지원 등이 포함됐다. 이들의 지속 성장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꾀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들이 반영됐다.
특히 국내 대표 식품 유통 대기업으로 꼽히는 롯데웰푸드는 전문적인 상품 기획 능력과 유통망, 마케팅 역량 등을 활용해 백년소상공인의 우수 제품이 대형 채널에 입점하고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역의 오랜 맛집으로 사랑받고 있는 백년가게의 전통 레시피들을 롯데웰푸드의 헬스·웰니스 간편식 브랜드인 '식사이론'과 접목해 소비자 수요가 높은 공동 브랜드 상품과 즉석식품, 밀키트 등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백년소상공인 제품의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충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소상공인을 위한 단순 지원을 넘어 대기업과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기업과 소상공인이 연대와 협력을 통해 서로의 강점을 살리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다양한 상생 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영구 롯데웰푸드 부회장은 "백년소상공인이 쌓아온 소중한 전통과 맛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책임있는 기업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