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친환경 에너지 토털 솔루션 기업 원일티엔아이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IPO를 위한 본격 준비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원일티엔아이는 수소와 LNG, 원자력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아우르며 핵심 제품 국산화로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1998년 설립 이후 가스 설비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원일티엔아이는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며 2000년대 초에는 원자력 및 LNG 사업으로 확장, 이어 2020년경부터 본격적인 수소 사업에 진출하며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났다.
LNG(액화천연가스) 분야에서는 LNG를 천연가스(NG)로 변환하는 고압연소식기화기(SCV)에 독보적인 경쟁 우위를 가지고 국내외 다수의 성공 레퍼런스를 보유했다. 원자력 분야에서는 발전 공정과 관련된 해수 여과기 및 삼중수소제거설비 제품을 공급하며 국산화 기술에 기반해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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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티엔아이 로고.[사진=원일티엔아이] |
수소 분야에서는 특히 국내 유일의 수소저장합금 양산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수소저장합금은 금속이 수소를 흡수하고 방출하는 특성을 이용하여 수소를 저장하는 소재로서, 액체나 기체 상태를 다루는 다른 방식에 비해 매우 높은 안정성을 가진다. 또한 낮은 충전압력으로 충전 인프라 구축 및 유지 비용이 낮으며, 장시간 고순도 수소를 저장 및 방출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잠수함과 선박, 굴삭기 등에 주로 사용되며 적용처를 확대 중이다.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생산 설비인 수소개질기 사업에서는 도시가스 파이프라인에 직접 설치 가능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격 및 인프라 구축 확장성에서 이점을 가지며 레퍼런스를 넓혀가고 있다. 산자부 주관의 '2025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생산설비 구축사업'에서 당진에 공급 사업자로 선정되어 상반기 착수 예정이며, 바이오가스 시장 성장 및 수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계속해서 추가 수주가 예상되는 분야다.
원일티엔아이는 지난해 매출 422억 원, 영업이익 64억 원을 기록했다.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파트에서 지속적인 신사업에 진출하며 질적으로도 고른 성장을 목표한다.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온 원일티엔아이는 향후 독점적 기술에 기반한 고마진 제품 판매에 집중해 영업이익률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원일티엔아이 이정빈 대표이사는 "견고한 기존 사업 성장세를 바탕으로 특히 수소 분야에서 원일티엔아이만의 경쟁력을 가진 제품들로 새로운 시장에 대응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1,200,000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11,500원 ~ 13,500원이다. 2025년 4월 7-11일 닷새간 수요예측 후 15-16일에 걸쳐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