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성묘객의 실화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강풍을 타고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발화 첫날인 22일에 비해 바람이 잦아들고 풍속이 느려지면서 진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산불 발생 이틀째인 23일 오후 1시 기준 진화율은 30%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산불영향구역은 산림 3510ha로 파악됐다.
또 주택 74채가 전소되고 20채가 반소되거나 일부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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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성묘객의 실화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강풍을 타고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발화 첫날인 22일에 비해 풍속이 잦아들면서 진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사진=경북소방]2025.03.23 nulcheon@newspim.com |
이와함께 35개 마을 702가구 1365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해 의성실내체육관 등 6곳의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또 발화 현장 인근에 소재한 요양병원 2곳의 환자 241명이 인근 안동도립요양병원과 문경점촌요양병원, 안동의료원 등 3곳으로 분산 이송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유재산이나 공공시설의 정확한 피해규모 등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 시간 현재 산불 현장에는 초속 2.2m의 서풍이 불고 있다. 전날에 비해 풍속이 크게 잦아들었다.
산림청과 경북도, 경북소방 등 진화당국은 이날 오전 6시30분, 일출과 동시에 군(軍) 헬기 포함 진화헬기 51대와 진화인력 2319명, 진화 장비 363대를 동원해 연소 확대 차단과 주불 진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산불 현장 지휘권은 경북도지사에서 산림청장으로 이양됐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