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컴퓨터비전 3대 학회 논문 151편 등재
누적 피인용 수 4만 7000회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랩스, 네이버랩스 유럽, 네이버클라우드 등 네이버 산하 기술 조직이 컴퓨터비전 분야 세계적 학회인 'CVPR 2025(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 Conference)'에 총 14편의 논문을 게재 승인받았다고 네이버는 25일 밝혔다.
CVPR은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와 컴퓨터비전협회(CVF)가 공동 주최하는 컴퓨터비전 분야 대표 학회로, 컴퓨터 공학 분야에서도 가장 영향력 있는 학회 중 하나로 꼽힌다. 구글 스칼라 학술지 순위에 따르면, CVPR은 '네이처'에 이어 전체 과학 분야 2위, 컴퓨터 공학 분야에서는 1위에 올랐다.
이번 성과로 네이버는 컴퓨터비전 3대 학회로 꼽히는 CVPR, ECCV(유럽 컴퓨터비전 학회), ICCV(국제 컴퓨터비전 학회)에 2020년부터 2025년 3월까지 총 151건의 논문을 등재했으며, 매년 두 자릿수 논문을 발표하며 글로벌 AI 기술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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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로고. [사진=네이버] |
이번 CVPR 2025에서는 공간지능, 이미지 학습 모델,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성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네이버랩스 유럽은 한두 장의 이미지로 3D 공간을 복원할 수 있는 AI 도구 '더스터(DUSt3R)'의 후속 연구로, 다수의 이미지를 활용해 정밀한 3차원 재구성이 가능한 '머스터(MUSt3R)', 다양한 카메라 정보와 장면 정보를 통합해 추론 능력을 높인 '파워(Pow3R)' 모델을 발표한다. 이와 함께, 사전 학습되지 않은 사물의 위치와 방향을 정확히 추정하는 기술을 제안한 'Co-op: Correspondence-based Novel Object Pose Estimation' 논문도 채택됐다.
이미지 학습 분야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가 마스킹 기법을 활용해 이미지 훈련의 불안정성을 해소한 학습 방식 'Masking meets Supervision: A Strong Learning Alliance'를 제안했고, 네이버랩스 유럽은 사전 학습 없이 이미지 내 사물을 정밀 분류할 수 있는 기술 'LPOSS: Label Propagation Over Patches and Pixels for Open-vocabulary Semantic Segmentation'을 소개했다.
로봇 분야에서는 '엔드 투 엔드' 방식으로 시각 입력부터 행동 출력까지 학습하는 자율주행 기술 'Reasoning in visual navigation of end-to-end trained agents: a dynamical systems approach'와, 이미지 생성 AI의 창의성을 향상시키는 기법을 다룬 'Enhancing Creative Generation on Stable Diffusion-based Models' 등도 발표된다.
한편, 네이버는 컴퓨터비전 외에도 자연어처리, 음성, 머신러닝 등 다양한 AI 분야의 최고 권위 학회에서 총 45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들 논문의 누적 피인용 수는 4만 7,000회를 넘어섰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선행 기술 연구를 위한 R&D 투자를 지속하며, 생성형 AI와 공간지능 등 내재화된 핵심 기술을 주요 서비스에 적용해 '온 서비스 AI(On-Service AI)' 전략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