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4년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 행태'…60대 이상도 53.8%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금융서비스가 연령층에 관계없이 주요 지급수단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5일 발간한 '2024년 지급수단 및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자의 81.3%가 최근 1개월내 모바일금융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2021년 조사의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경험 비율(65.4%)과 비교하여 15.9%포인트(p) 상승한 것이다.
연령별로는 20~40대의 경우 95% 이상, 50대는 90%에 가까운 이용경험(87.5%) 비율을 나타냈으며, 60대 이상도 50% 이상 이용(53.5%)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조사에서 모바일금융서비스는 은행, 증권사, 카드사, IT기업 등이 모바일기기를 통해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로 상거래 대금 지급, 잔액·거래내역 조회, 송금, 금융상품 가입 등을 규정했다. 조사는 19세 이상 성인 3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에서는 또 우리 국민들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 선불충전금 등 지급수단 중 신용카드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는 국내 거래뿐 아니라 해외 결제에서도 사용빈도가 가장 높은 지급수단으로 조사됐으나 대면 거래의 경우 현금이 여전히 보편적인 지급수단 중 하나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전반적인 신용카드 선호에도 20~30대는 모바일카드, 4~50대는 신용카드, 60대 이상에서는 현금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등 연령대별 선호하는 지급수단이 상이했다.
한은은 이같은 차이는 디지털 기기에 대한 친숙도, 비대면 거래 선호도 및 경제활동 규모에 근거하는 것으로 보이며 지문, 안면 등 생체정보를 지급에 이용하는 생체인증에 대한 인식과 이용 의향 또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모바일금융서비스 확산 등에 대응하여 국민들이 다양한 지급수단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 한은 및 업계가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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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2025.03.25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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