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야구와 달리 축구는 홈 어드밴티지가 많이 작용한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원정보다 안방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홍명보호는 오만에 이어 25일 요르단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1-1 비겨 홈 2연전에서 승점 2점만 수확하는 데 그쳤다.
4승 4무로 B조 1위인 한국은 그동안 원정에서 3승 1무를 거뒀고 홈에서는 1승 3무에 그쳤다. 한국 경기장의 열악한 잔디 문제를 지적하지만 상대 팀도 같은 환경에서 공을 찬다.
![]() |
[수원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홍명보 감독이 25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과의 경기를 지켜보고 잇다. 2025.3.25 psoq1337@newspim.com |
홍명보 감독은 이날 요르단과 비긴 후 "홈에서 결과를 못 내고 이유를 뭐라고 정확하게는 파악하지는 못하겠다"면서 "부담을 너무 많이 갖는 점, 또 분위기 자체가… 우리가 집중할 수 없는 것들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정확히 무엇 때문인지는 찾지 못했다"며 답답해 했다.
이어 "유럽에서 돌아와서 컨디션적인 측면에서 어려움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 주축인 유럽파 선수들은 중동보다 한국이 더 멀어 몸 상태 관리 측면에서 더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겠느냐는 추측 그 이상은 감독인 자신도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홍 감독은 "3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그 부분은 모든 게 내 책임이다. 팬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오만전보다 경기력에서 진일보한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실수도 나왔지만, 전체적으로 조직적인 면에 있어서는 크게 선수들이 잘못을 한 부분은 별로 눈에 보이지 않았다"면서 "(오만전에 비해) 측면 돌파, 이대 일 패스, 공간 침투 등에서 나아졌다. 결과적으로 마무리를 잘하지는 못했다. 결과적으로 감독 책임"이라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