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단기적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 위에서 정체되거나 더 높아질 위험이 더 커졌다고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진단했다. 수입 관세가 오르면서 더 꾸준한 물가 압력이 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무살렘 총재는 26일(현지시간) 켄터키주 퍼두커에서 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관세의 초기 직접 효과가 단기에 그칠 수 있지만 연준의 대응을 강요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조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지 않고 사라질 것으로 여기는 것을 경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관세 인상의 영향이 완전히 일시적이거나 완전한 관찰 전략이 반드시 적절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을 경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살렘 총재는 "나는 특별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간접적인 2차 영향을 주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하면서 관세가 제기한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당시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일시적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무살렘 총재는 지난주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지지했다면서 통화정책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앞으로 나올 경제 지표를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무살렘 총재는 고용시장이 계속 견조한 가운데 관세의 2차 영향이 있다면 연준이 금리를 완만히 제한적인 현 수준에 더욱 오래 머물게 하거나 더 제한적인 정책 기조를 검토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고용시장이 약화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이거나 완화하면 통화정책 추가 완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주 회의에서 올해 총 2차례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이번 주 공개 발언에 나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자신이 올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치를 2회에서 1회로 낮췄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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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3.04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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