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3월 금융 안정 상황'…"서울 등 부동산 상승 여타 지역 확산조짐 유의"
황건일 위원 "가계 부채 상황, 통화 정책 제약 않도록 거시 정책 공조 중요"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한국은행은 우리 금융시스템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나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주택가격이 다시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여타 지역으로 확산되는 움직임을 보여 안정세를 보였던 가계부채가 재차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2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금융안정 상황'(2025년 3월)에서 최근 금융안정상황을 점검하고 이같이 평가했다. 이날 금통위의 회의록은 내달 11일 공개된다.
이날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금융시스템은 "양호한 금융기관 복원력과 대외지급능력을 기반으로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평가횄다. 보고서는 다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낮은 성장세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금융안정 리스크의 증대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총평했다.
보고서 작성을 주관한 황건일 금통위원은 ▲높은 불확실성 하에서 낮은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내외 충격 발생시 금융·외환시장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 ▲금융여건 완화에 따라 차주의 원리금 상환부담은 점차 줄어들겠지만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등 취약부문의 부실이 늘어나면서 일부 지방·비은행 금융기관의 건전성이 저하될 우려를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위원은 "다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0%에 근접하며 하향 안정화가 이어지고 있으며, 그간 꾸준히 상승해온 부동산금융 익스포저 비율도 지난해말 하락 전환한 점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고 밝혔다.
황 위원은 또 "최근 서울 일부 지역의 빠른 주택가격 상승세가 여타지역으로 확산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며 "부동산시장 및 가계부채 상황이 경기 하방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통화정책 운용을 제약하지 않도록 거시건전성 관리를 위한 긴밀한 정책공조가 중요하다"고 했다.
황 위원은 이어 "불확실성이 높은 여건 하에서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취약부문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구조개혁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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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2025.03.27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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