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마로시 셰프초비치 유럽연합(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EU에 부과할 상호 관세율을 약 20%로 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전날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케빈 해셋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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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시 셰프초비치 유럽연합(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 [서울=로이터 뉴스핌] |
그는 워싱턴 방문 후 평가를 바탕으로 유럽 당국자들에게 미국이 EU에 부과할 상호 관세율이 "20% 수준"이며, 미국의 최종 계획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아마도 EU 27개 회원국 모두에 동일한 수준의 관세가 적용될 것이라고 알렸다.
EU 관계자들은 미국이 정책을 변경할 의향이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관세 부과의 정당성이나 부과 수준에 대해선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월 2일을 미국에 대한 불공정 무역 대우를 종식시키는 "해방의 날"로 삼고, 상호 관세 부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U는 지난 12일부터 시행 중인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내달 1일과 13일 두 단계에 걸쳐 총 26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수입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예고했다.
1단계 조치는 버번위스키 등 80억 유로 상당의 미국산 상품에 최고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와인과 샴페인 등 EU 주류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반격하자 EU는 1단계 시행을 잠정 연기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