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토목학회 '토목의 날' 기념식… 올해로 28회
토목기술인 27명 수상 영예 안아
최동호 회장 "토목 분야, 미래 선도할 때"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대한토목학회가 '미래의 토목공학: 도전에 맞서며 미래를 선도하자'를 주제로 열린 28번째 '토목의 날' 기념식을 성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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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31일 오후 2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된 '2025년 토목의 날' 행사에서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25.03.31 chulsoofriend@newspim.com |
31일 대한토목학회는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5년 토목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토목의 날은 토목인의 역할과 업적을 기념하고자 지정된 날로, 한양도성이 완공된 날(1398년 3월 30일)을 감안해 매년 3월 30일에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행사는 홍승호 한양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최동호 대한토목학회 회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의 축사, 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의 치사, 훈·포장, 대통령·국무총리·국토부 장관 표창 수여, 외부기관장 시상 등이 이어졌다.
최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급변하는 사회 환경과 기술 변화 속 토목공학은 도전에 맞서며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는 새로운 과제를 직면했다"며 "국민 삶과 직결되는 기반을 다지는 분야인 만큼 인간과 환경, 기술의 조화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맹 위원장은 토목을 포함한 건설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 관련 분쟁조정위원회의 통합 필요성을 역설했다. 현재 국토부 내에는 건설분쟁조정위원회, 건설하도급분쟁조정협의회 등 7개의 조정 기구가 별도로 움직이고 있다.
그는 "인력이나 법 개정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분쟁조정기구를 이용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건설업계의 재도약과 사회 인프라 분야의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상은 토목기술 발전 유공자 2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치사를 맡은 진 차관은 사회기반시설 구축에 힘써온 토목기술인의 노고를 치하했다. 진 차관은 "주요 시설물의 노후화와 연이은 건설 안전사고 등 시급한 현안에 대응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디지털 융복합 기술과 건설산업 연계를 통해 국토인프라 사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해 달라"고 당부했다.
행사 이후 맹성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가 'AI,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뒤이은 '제38회 건설정책포럼'에서는 한상욱 한양대 교수의 '국민 삶의 질을 위한 인프라 투자 재원은 충분한가?'라는 주제발표와, 이복남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교수를 좌장으로 한 토론이 이뤄졌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