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용과 코끼리의 춤, 양측 모두의 근본 이익에 부합...협력 강화해야"
주인도 중국 대사 "인도 제품 수입 확대 위해 인도와 협력할 의향 있어"
인도, 대중 무역에서 약 125조 적자 기록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세계 제2위, 5위 경제 대국인 중국과 인도가 수교 75주년을 맞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위협이 현실화한 가운데 중국이 인도 제품 수입을 확대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1일(현지시간) 중국 외교부와 타임스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드루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과 양국 수교 75주년을 기념하는 축하 메세지를 교환했다.
시 주석은 통화에서 "용(중국)과 코끼리(인도)가 함께 춤을 추는 것은 쌍방의 정확한 선택이자 양국 및 양국 국민의 근본 이익에 완전히 부합하는 것"이라며 수교 75주년을 계기로 양국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수교 기념일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드루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 리창 중국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축하 메시지를 교환했다"고 전했다.
궈 대변인은 "중국-인도 관계의 역사는 상호 성공을 이루는 파트너가 되고 '용(중국)과 코끼리(인도)의 춤'을 실현하는 것이 양측 모두에게 올바른 선택이며 두 나라와 국민의 근본 이익과 완전히 일치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수교 75주년을 기회로 전략적 상호 신뢰를 강화하고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며 양자 관계를 건전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접경 지역에서의 분쟁으로 인도와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은 인도 제품 구매 확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쉬페이훙 주 인도 중국 대사는 뉴델리에서 열린 중·인 수교 75주년 기념 행사 뒤 글로벌 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무역 및 기타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 시장에 적합한 인도 제품을 더 많이 수입하기 위해 인도 측과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쉬 대사의 발언이 미국 상호 관세가 2일(현지시간)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며, 2020년 히말라야 국경 지역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로 관계가 악화한 뒤 중국과 인도가 관계 재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 머니컨트롤 등이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2023/24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인도와 중국 간 양자 무역액은 1184억 달러(약 173조 4915억원)에 달했으며,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인도의 최대 무역 파트너가 됐다.
인도의 주요 수출품은 석유와 철광석·수산물·식물성 기름 등이며 총 166억 6700 달러 규모다. 대표적인 수입품은 태양광 장비로, 총 수입액이 1017억 달러에 달하며 인도는 중국과의 무역에서 약 850억 달러(약 124조 576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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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百度)]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