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10개 부대·1만4000명·특공대도 배치
안국역·광화문·한남동 일대서 대규모 집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당일인 4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탄핵 찬성·반대 단체들이 대규모 집회를 연다. 경찰은 선고 결과에 따라 빚어질 혼란을 우려해 이날 자정 전국에 경력 100%를 동원하는 '갑호비상'을 발령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등은 이날 헌재와 200m 가량 떨어진 운현하늘빌딩에서 사직파출소까지 구간에서 24시간 동안 집회를 연다. 집회 신고 인원은 10만명이다.
전광훈 목사를 주축으로 한 자유통일당 등은 이날 한남동 관저 인근 벤츠 매장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한다.
국민변호인단은 용산 대통령실 앞 전쟁기념관에서, 촛불행동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각각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 밖에도 각종 탄핵 찬반 단체 집회가 동시다발로 열리면서 서울 도심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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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4일로 예고됐다. 사진은 지난 3월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왼쪽)와 탄핵 찬성 집회가 열리고 있는 모습. 2025.03.22 pangbin@newspim.com |
경찰은 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근무 체제인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전국 210개 기동대, 약 1만4000명을 비롯해 형사기동대, 대화경찰 등을 동원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특공대도 배치해 테러나 드론 공격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소방당국 등과도 협조해 대응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선고일 전후 3일간 직원 528명을 현장에 배치해 질서 유지를 돕는다. 소방당국은 구급차를 74대 배치하고 종로구 등은 현장진료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은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며 역사가 전면 폐쇄된다. 광화문·경복궁·종로3가·종각역 등도 인파 혼잡도에 따라 무정차 통과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헌재 인근 11개교(재동초·재동초병설유치원·운현초·운현유치원·교동초·서울경운학교·덕성여중·덕성여고·중앙중·중앙고·대동세무고)는 임시 휴교를 결정했다.
인근 회사들은 재택근무를 진행한다. 서울 종로구 계동 사옥에 있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사옥 방호와 비상상황 대응을 위한 최소 인원만 출근하고 나머지 전 직원에 대해서는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헌재 인근에 위치한 신한은행 현대 계동 지점과 현대 계동 대기업금융센터 영업점, 하나은행 안국동 지점과 계동 지점, 우리은행 안국역 지점 등도 이날 하루 문을 닫기로 했다.
경복궁·창덕궁·덕수궁 등도 문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문화유산 보호와 관람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경복궁·창덕궁·덕수궁의 관람이 중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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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선고를 앞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는 탄핵 찬성 시위대 앞에 경찰이 차단벽을 설치하고 있다. 2025.04.02 choipix1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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