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창업 맞춤 지원 강화…매출·고용 상승 기대
산학·산업·지역 거점형에 2년간 최대 6억원 지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창업보육센터(BI) 입주기업의 기술개발과 판로 개척, 자금 조달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특화역량 BI' 41곳을 추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화역량 BI는 단순 입주 공간 제공에 그치지 않고 창업기업에 차별화된 초기 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작년부터 새롭게 도입됐다.
작년 선정된 52곳은 총 916개 창업기업을 지원했다. 지원기업의 평균 매출은 4억3000만원에서 5억3000만원으로 22%, 평균 고용은 4.1명에서 5.2명으로 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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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3.04.19 victory@newspim.com |
이는 지난해 전체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평균 매출 4억5000만원과 평균 고용 3.6명보다 높은 수치로, 프로그램의 실효성이 입증된 셈이다.
이번에 선정된 41개 특화역량 BI는 ▲산학 협력형 ▲산업 특화형 ▲지역 거점형 등 세 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각 BI는 2년간 최대 6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창업기업의 실질적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산학 협력형은 대학교수 등 전문가와 보유 기술·장비를 활용해 기술 지도, 멘토링, 산학공동 기술개발 등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초기 창업기업이 겪는 애로를 도울 방침이다.
산업특화형은 연구소 등이 보유한 전문기술과 지식재산권을 창업기업에 연계해 지역특화산업의 창업 활성화를 도모한다.
지역 거점형은 창업 인프라가 부족한 비수도권 지역의 창업보육센터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투자 유치와 네트워킹을 추진해 지역 기업의 창업 프로그램 접근성을 높인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창업보육센터는 초기 창업기업에 사업 성공 촉진을 위한 기술·경영 분야의 맞춤형 지원을 하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창업보육센터가 지역의 초기 창업기업들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보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