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리모델링 말고 재건축" 서초 잠원한신, 정비계획 입안 동의서 접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소유주 대상 정비계획 입안 동의서 접수 진행
학군·교통·인프라 등 우수...매매가 지속 상승
중규모 단지·높은 용적률...부동산 정책 영향 多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과거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던 서울시 서초구 잠원한신이 재건축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아직 안전진단 통과 및 정비계획 승인을 목표로 하는 초기 단계지만, 잠원 일대에 몇 군데 남지 않은 구축 아파트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잠원한신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정비계획 입안 동의서 접수를 진행 중이다. 4일 기준 10% 이상 동의가 확보된 상태다. 준비위는 오는 12일 '2차 재건축 사업설명회'를 열고 정비계획 입안 제안을 위한 소유주 동의 50% 이상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잠원한신아파트 단지 내 비치된 재건축 정비계획 입안동의서 제출함. [사진=독자 제공]

준비위에 요청에 따라, 서초구청은 지난 4일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용역 입찰을 개시했다. 지난해 6월 이 단지가 재건축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지 1여년 만이다. 구는 11일 입찰 마감 후 업체를 선정해 잠원한신의 재건축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정밀안전진단에 걸리는 기간은 90일로 예상된다.

잠원한신은 1992년 준공된 34년차 아파트다. 총 540가구로, 94.4㎡ 단일 면적이다. 신동초등학교와 신동중학교, 경원중학교 등을 도보로 오갈 수 있는 학세권이다. 2026년 청담고등학교가 잠원스포츠파크 부지로 이전하면 근처에 고등학교도 생기게 된다. 도보 8분 거리에 3호선 잠원역이 위치해 교통도 편리하다. 신세계백화점, 뉴코아 아울렛 등 판매시설과 잠원한강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생활편의성이 높다.

실거주 수요가 높지만, 잠원 일대에서 몇 안 남은 구축 아파트라는 희소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신반포4차·18차·22차 등 인근 주요 단지들이 재건축 사업에 본격 착수하면서, 향후 개발 가능성을 품은 마지막 저평가 단지 중 한 곳으로 지목되는 것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잠원한신은 지난 2월 19일 28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2월 2일 거래가(22억8000만원)에서 1년 만에 5억8천만원이 뛰었다. 올해 1월 11일 26억3000만원, 1월 25일 27억1000만원, 2월 15일 27억9000만원 등 거래가는 지속 상승하고 있다.

잠원한신아파트. [사진=구글 지도 캡쳐]

입주민들은 재건축 추진에 속도가 붙으면 매매가가 더욱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한 입주민은 "걸어서 10분 거리인 메이플자이(신반포8~11·17차, 녹원한신, 베니하우스 통합 재건축 단지) 가격이 40억원을 넘기는 것을 보고 부러웠다"며 "잠원한신도 재건축이 이뤄지면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메이플자이만큼은 아니더라도, 학군이 좋은 동네인 만큼 우상향할 수밖에 없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런 기대감이 반영돼 매도호가도 지난 3월부터 30억~31억원대를 유지 중이다. 단지 근처 공인중개사는 "지난달 토지거래허가제 구역으로 재지정되며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호가 30억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만 매물이 부족하다. 재건축이 더욱 본격화된다면 매매가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대규모 단지가 아닌 데다 용적률이 237%로 높아 서초구 내 타 재건축사업 대비 수익성이 제한적이다. 이 때문에 재건축 시 조합원 분담금이 높게 책정될 수 있다. 또 차기 대선 결과와 향후 정비사업 정책 수립 방향에 따라 향후 재건축사업 추진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가구 수가 540가구에 불과하고 용적률도 제3종일반주거지역 상한선에 가까워 사업성은 '중하' 정도"라며 "앞으로 강남3구 전반의 부동산 가격 동향과 야당 집권 시 재건축에 대한 규제가 기존 대비 얼마나 완화되는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blue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