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 최종 편입 완료 목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우리나라가 글로벌 주요 채권 벤치마크 중 하나인 세계국채지수(World Government Bond Index, WGBI)에 최종 편입되는 것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 11월 최종 편입 완료를 목표로, 같은 해 3~4월 중 지수 편입이 시작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인 FTSE Russell이 최종 리뷰 결과를 통해 한국의 WGBI 편입을 공식화하면서도, 당초 올해 11월로 예정됐던 지수 편입 개시 시점을 내년 4월로 변경한다고 9일 밝혔다. 편입 비중 역시 기존 분기별 확대에서 월별 단계적 확대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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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08 gdlee@newspim.com |
이번 조정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내부 절차를 마무리하고 테스트 거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기 위한 조치로, WGBI 편입 효과를 극대화하고 제도의 원활한 정착을 도모하기 위한 의도가 담긴 것으로 평가됐다. 월별 비중 확대 방식은 투자자 입장에서 비중 조정이 보다 수월하고 유연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는 제도개선에 대한 추가 요청사항 없이 투명한 시장 운영, 적극적인 투자자 소통, 개방 의지 등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WGBI 편입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충분히 마련됐다는 점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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