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독일 중도 좌우 주류 정치권, '대연정' 협상 타결 … 다음달 초 메르츠 총리 선출

기사입력 : 2025년04월10일 00:49

최종수정 : 2025년04월10일 03:1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독일의 주류 중도 좌우 정당이 9일(현지시간) 연정 구성에 합의했다. 지난 2월 23일 조기총선이 실시된 지 45일 만이다. 

차기 총리 선출과 연정 공식 출범은 5월 둘째 주에 이뤄질 전망이다.

독일 중도우파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연합과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은 이날 오전 협상을 벌여 연립정부 구성 방안에 최종 합의했다. 

외무·내무 장관은 기민·기사연합 측이, 재무·법무·국방 장관은 사민당이 맡기로 했다. 

[베를린 로이터=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마르쿠스 죄더 기독교사회연합(CSU) 대표이자 바이에른주 총리와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교민주연합(CDU) 대표, 라르스 클링바일·사스키아 에스켄 사회민주당(SPD) 공동 대표(왼쪽부터)가 9일(현지시간)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04.09. ihjang67@newspim.com

차기 총리를 예약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민당 대표는 이날 협상 타결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오늘 차기 연정 구성 합의는 독일과 유럽 파트너 모두에게 독일이 강력하게 효과적인 정부를 갖게 될 것이라는 명확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독일이 다시 정상 궤도에 돌아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은 국방과 관련된 의무를 다할 것이며 우리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독일은 유럽연합(EU)이라는 틀 속에서 아주 강한 파트너가 될 것이고 유럽을 전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후 독일 정계를 양분했던 양당의 대연정은 이번까지 모두 다섯 번 성사됐다. 앞서 4차례 대연정 중 3차례는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 시절에 구성됐다. 

지난 2월 총선에서 기민·기사연합은 전체 연방의회 630석 중 208석을 차지해 원내 1당에 복귀했고, 당시 집권 여당이던 사민당은 120석으로 3위를 차지했다.

메르츠 대표는 "올해 부활절(4월20일)까지 연정 구성 협상을 끝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는데, 실제로는 이보다 빠르게 협상이 타결됐다. 

당초 양측은 이민 정책 등을 놓고 이견이 커 협상에 난관이 예상됐다. 하지만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2위를 차지한 극우정당 독일을위한대안(AfD)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보다 강화된 이민 정책에 합의했다.

AfD는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25%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모든 주류 정당들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기민·기사연합은 24%, 사민당은 15%에 머물렀다. 

로이터통신은 "독일은 2015년 유럽 이민 위기 당시 메르켈 총리가 취했던 포용 정책에서 자유롭게 해방됐다"며 "국경에서 망명 신청자를 거부하고 신속한 귀화 절차를 폐지하는 등의 정책이 도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외 양측은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세금을 인하하고, 법인세를 인하하며,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기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고, 논란이 많은 공급망 법률을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차기 정부는 또 5000억 유로 규모의 인프라 투자 기금을 조성하고, 국방에 대해서는 엄격한 재정준칙의 적용없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받았다. 

한편 양측은 이달 중 연정 구성에 대한 내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민당은 오는 28일 의결을 진행할 예정이고, 사민당은 35만7000명에 달하는 당원 전체 투표를 통해 찬반을 결정한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