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의사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개최
하위법령, 위원 위촉, 센터 지정 과제
전공의 혁신 올해 예산 '2788억' 투입
지도전문의 강화…근무시간 단축 추진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10일 "수급추계 논의기구 관련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이 이번 주 정부에 이송돼 다음 주 국무회의 의결을 거칠 예정"이라며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이날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박 차관은 "국회를 통과한 수급추계 논의기구 관련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이 이번 주 정부에 이송돼 다음 주 국무회의 의결을 거칠 예정"이라며 "수급추계위원회가 조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하위법령 마련, 위원 위촉, 수급추계센터 지정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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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04.10 gdlee@newspim.com |
중대본은 이날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 2025년 추진계획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전공의는 그동안 교육을 받는 수련생보다 병원의 노동력으로 인식돼 과도한 근무 등 열악한 여건 속에서 수련을 받았다.
박 차관은 "올해 예산 2788억원을 확보해 국가 핵심 인재인 전문의 양성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먼저 전문의 양성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해 수련환경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박 차관은 "올해부터 지도전문의를 통해 전공의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밀도 있는 교육을 제공하겠다"며 "이에 대한 비용을 지원해 수련을 내실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복지부는 전공의 임상 역량 강화를 위한 술기 교육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전공의들이 다양한 중증도, 공공·지역의료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다기관 협력 수련 시범사업'을 실시해 충분한 임상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전공의 근무 여건도 개선한다. 그동안 전공의는 주 80시간에 이르는 과도한 근무를 했다. 복지부는 작년부터 전공의의 연속 근무시간을 24~30시간으로 단축하는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박 차관은 "올해는 주당 근무시간을 72시간, 연속근무시간을 24시간으로 단축하는 사업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국가 차원의 전문의 수급균형을 도모하기 위해 작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를 시작으로 월 100만원의 수련 수당을 지급했다"며 "올해는 필수진료과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산부인과 등 8개 필수진료과로 확대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앞으로도 전공의들이 더욱 수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역량 있는 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역량 있는 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