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인력 63% 증가…매출·영업이익 역대 최고 실적 달성
'블루 아카이브'·'히트2'·'퍼스트 디센던트' 등 글로벌 성과 가시화
'던파: 아라드' 등 신작 3종 개발…멀티 플랫폼 전략 강화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넥슨게임즈는 넷게임즈와 넥슨지티의 합병을 통해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 지 3년을 맞아, 글로벌 게임 개발사로의 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넥슨게임즈는 지난 2022년 3월 31일 합병 이후 라이브 게임과 신작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합병 당시 '블루 아카이브', 'V4', '히트2', '퍼스트 디센던트' 등 4종의 타이틀을 보유했던 넥슨게임즈는 현재 '서든어택'을 포함해 5종의 라이브 게임과 3종의 신작을 동시에 운영 및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개발 인력도 크게 늘었다. 2022년 3월 말 기준 895명이던 임직원 수는 2024년 12월 기준 1,459명으로 63% 증가했다. 고용노동부의 '일자리 으뜸기업', 잡플래닛의 '잡플래닛 어워즈' 등에도 선정되며, 일하기 좋은 기업 문화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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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넥슨게임즈] |
재무 실적도 크게 성장했다. 넥슨게임즈는 신작 출시와 라이브 게임의 안정적인 운영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561억 원, 영업이익은 387억 원으로 2022년 대비 각각 93%, 644% 증가했다.
넥슨게임즈는 출범 이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장르, 플랫폼, 서비스 권역을 다변화해왔다. 모바일 RPG 위주였던 게임 라인업은 슈팅, 서브컬처, 루트슈터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됐고, 플랫폼 역시 모바일 중심에서 PC·콘솔 멀티 플랫폼으로 확대됐다.
특히 '히트2'는 한국 출시 이후 대만, 홍콩, 마카오, 일본 등 아시아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했고,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과 글로벌, 중국 시장에서 누적 매출 약 6억 5,000만 달러(약 9,375억 원), 누적 다운로드 1,300만 건을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글로벌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해 7월 스팀 플랫폼에서 글로벌 매출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을 포함한 26개국에서 매출 상위권에 오르는 등 서구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넥슨게임즈는 앞으로도 글로벌 공략을 위한 신작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PC·모바일·콘솔 기반 오픈월드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PC·콘솔 MMORPG '프로젝트 DX', 서브컬처 장르의 '프로젝트 RX' 등 3종의 신작을 개발 중이다.
이 중 '던전앤파이터: 아라드'와 '프로젝트 DX'는 넥슨의 대표 IP '던전앤파이터'와 '듀랑고'를 활용한 작품으로, 넥슨컴퍼니의 IP 확장 전략을 주도할 핵심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는 "지난 3년 동안 도전적인 행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앞으로도 개발 역량과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게임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