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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라씨로] 미코, HBM TC본딩 '상부 펄스히터' 품질테스트 완료..."납품 진행"

기사입력 : 2025년04월14일 12:00

최종수정 : 2025년04월14일 12:00

해외 고객사와 완료...타 고객사 순차적 진행
"저전력 반도체·전기차 범용 세라믹 소재 준비"
HPS 자회사 편입, 연결실적 본격 반영

이 기사는 4월 11일 오후 2시36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첨단세라믹 소재부품 전문기업 '미코'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TC(Thermo Compression Bonder·열압착)본딩 장비 부품인 '세라믹 상부 펄스히터(Pulse Heater)' 품질 테스트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납품에 돌입했다. 현재 하부 펄스히터를 이미 공급중인 가운데 상부 제품까지 진입에 성공하면서 펄스히터 세트 전 품목의 공급 기반을 갖추게 됐다.

미코 관계자는 11일 "해외 업체와 최근 품질테스트를 완료했다. 구매주문서(PO)를 받아 납품을 진행해, 올해부터 상부 펄스히터 부문에서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며 "현재 테스트 중인 나머지 업체와도 순차적으로 진입할 것이다"고 말했다. 미코는 현재 국내 두 곳에서도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코 로고. [사진=미코]

미코의 세라믹 펄스히터는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장비인 'TC 본더'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다. 반도체 후공정은 웨이퍼를 개별 칩으로 절단하고, 리드프레임이나 기판(PCB) 위에 올려 외부와 도선을 연결하는 '본딩(Bonding)' 과정을 포함한다. TC 본더는 특히 HBM처럼 여러 층의 D램을 고정밀로 쌓아올리는 패키징 과정에 사용된다.

펄스히터는 칩과 기판을 연결하는 솔더볼(Solder Ball)을 정밀한 열로 녹여 접합하는 부품이다. HBM 공정은 D램 칩을 얇고 가볍게 적층하는 방식이어서 압력과 열에 매우 민감하다. 적층 수가 많아질수록 웨이퍼 휨 현상이 심해지는 만큼, 정밀한 온도 제어 능력과 내열성을 갖춘 펄스 히터의 성능이 칩 수율과 완성도를 좌우한다. 미코는 자체 개발한 세라믹 소재 및 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열 균일성과 내구성, 고온 안정성 등을 확보해 제품 성능을 입증했다.

TC 본더 한 대에는 상부 펄스히터와 하부 펄스히터가 모두 탑재된다. 그동안 이들 부품은 일본, 미국 등 해외 고정밀 세라믹 부품 제조사에 의존해 왔다. 미코는 지난 2023년 하부 펄스히터 국산화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상부 펄스히터 제품에 대해 일부 고객사와의 품질 테스트를 완료하고 납품을 개시하면서 국산 부품의 적용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다.

HBM 수요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고성능 컴퓨팅(HPC), 데이터센터 시장의 확대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HBM 패키징 장비인 TC 본더 시장도 동반 성장하고 있으며, 고내열성 부품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미코는 시장 수요 흐름에 발맞춰 펄스 히터 제품을 중심으로 국내외 TC 본더 장비 업체들과 공급망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실제 최근 중화권 신규 고객사를 추가 확보해, 국내 신규 TC본더 업체와도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미코는 세라믹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장비용 부품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장비, 고기능 파우더, 정밀 코팅 분야까지 제품군을 다변화하고 있다. 미코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저전력 반도체용 세라믹 소재와 전기차 범용 세라믹 소재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시장 확대에 따른 소재 수요를 반영해 신규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 재편도 눈에 띈다. 미코는 지난해 자회사 미코바이오메드(현 더바이오메드)를 매각하며 바이오·의료기기 분야를 정리하고, 반도체 및 에너지·환경(Energy & Environment, E&E) 부문 중심의 투트랙 전략을 본격화한다. 올해부터 반도체 계열사 '코미코·미코하이테크·미코세라믹스'와 E&E 분야 계열사 '미코파워' 핵심 사업군을 재편해 각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지난해 계열사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HPS)'은 지난해 12월 지분 추가 인수를 통해 미코 연결 자회사로 편입하게 됐다. 미코는 오는 7월 1일까지 HPS 지분을 20% 추가 취득해 총 69.46%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올해부터는 HPS의 연결 실적이 반영된다. HPS 지난해 매출 2524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미코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405억원, 영업이익 946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대비 41.62%, 316% 증가한 수치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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