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부터 이어온 주민의 녹화 노력
[증평=뉴스핌] 백운학 기자 = 한국의 기적적인 산림녹화 성과를 담은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다.
12일 증평군에 따르면 증평 남부5리 임야 관리 위원회에서 생산한 기록물이 등재돼 산림 공동체 활동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증평 남부5리 임야 관리 위원회는 증평의 5개 지역 주민이 모여 좌구산 일대의 임야를 관리해 온 단체다.
위원회는 1972년부터 운영해 온 운영회칙 제개정 사항, 회원명부, 회의록, 임야 이용 및 보호에 관한 활동과 지출서류 등 세부기록을 체계적으로 남겼다.
이들 기록은 정부 주도의 정책과 지역 주민의 자발적 실천이 어우러진 녹화 사업의 증거로 평가받았다.
이번 등재는 한국의 산림녹화 기록물이 2016년과 2023년 두 차례 등재 신청에서 고배를 마신 후 세 번째 도전에서 성공한 사례이다.
증평군은 이 기록물을 2022년부터 기탁받아 증평 기록관에서 관리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남부5리 임야 관리 위원회와 기증 협약을 맺었다.
김웅회 회장은 증평의 기록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데 기쁨을 표했다.
이재영 군수는 "앞으로 추가 연구와 전시회 등을 통해 성과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