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반도체 사업에서 바이오장비 사업 영역으로 확장
바이오장비 국산화로 바이오파운드리 생태계 조성 기여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디스플레이·반도체용 장비 개발·제조 전문기업 에이앤아이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바이오파운드리 기술 국산화 국책과제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국책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바이오파운드리 핵심기기 및 장비 고도화 기술개발 사업 과제'의 일환으로, 총 266억원 규모로 진행되는 국가연구기관 및 일반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사업 기간은 지난 1일부터 오는 2029년 12월 31일까지 총 4년 8개월간 진행된다.
에이앤아이는 본 국책과제를 통해 바이오파운드리에서 수행되는 다양한 실험을 자동화하고, 다기능 실험 환경에서 최적의 액체 핸들링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고 정밀 멀티모달 리퀴드 핸들러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하며, 이를 통해 기존 범용 액체 핸들링 장비의 한계를 극복하고 바이오 실험 워크플로 전반에서의 나노 단위 자동화 적용을 위한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 |
에이앤아이 로고. [사진=에이앤아이] |
합성생물학 분야에서 글로벌 바이오파운드리 자동화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사업 분야로,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해 바이오산업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자동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기술이 기존의 노동 집약적인 바이오 연구 및 제조 공정에 접목됨에 따라 제품 생산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에이앤아이 관계자는 "현재 외국산 장비에 의존하는 국내 바이오 장비 생태계에서의 장비 국산화를 통해 국내 바이오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국가차원 프로젝트에 동참했다며, 향후 국내 바이오 자동화 장비 시장을 선점하고 더 나아가서는 글로벌 경쟁력 우위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Grand View Research, Inc.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합성생물학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까지 420억 6000만 달러(857억원)에 달한다.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17.3%의 CAGR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기대된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