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 최대 수혜 지역…총 공사비 9558억원 대형 사업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전에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가 뛰어들며 본격적인 맞대결이 성사됐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입찰에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가 각각 응찰했다. 이에 따라 예고됐던 양사의 2파전 구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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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창 전면1구역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40-641 일대 7만1901㎡ 규모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8층, 총 12개 동 규모의 초고층 복합시설이 들어서는 재개발 사업이다.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894실, 판매·근린생활·업무시설 등이 포함되며, 총 공사비는 9557억6000만원, 3.3㎡당 공사비는 약 960만원으로 추산된다.
이 지역은 서울 지하철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이 도보권에 위치하며 KTX, ITX, 공항철도는 물론 GTX-B 노선과 신분당선 연장까지 예정돼 있어 '펜타 역세권' 입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용산역 일대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용산국제업무지구' 마스터플랜이 확정되며, 강남을 잇는 차세대 업무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용산역 뒤편 철도정비창 부지(49만5000㎡)에 업무·주거·여가를 도보권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직도시를 조성하는 초대형 개발 사업으로, 초고층 랜드마크가 들어설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입찰에 앞서 사업지에 대한 도전장을 내밀며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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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한강로3가 일대에서 바라본 용산역의 모습. 2025.03.28 dosong@newspim.com |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재 용산철도병원 부지 개발과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을 추진 중으로, 이번 수주전을 통해 용산역 일대를 'HDC용산타운'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도시개발 전문 컨설팅사 CBRE코리아, 건축그룹 SMDP 등과 협업 중이며, 최근에는 조경 조성을 위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손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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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가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조합에 제시한 원안 설계 조감도. [사진=포스코이앤씨] |
포스코이앤씨는 미래지향적 도시경관 조성을 위한 '설계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세계적인 건축설계사 유엔스튜디오(UNStudio)와 협업해 맞춤형 특화 디자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최종 선정은 오는 6월 이뤄질 예정이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