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임실군은 고려와 조선 건국 설화를 간직한 성수산에 '왕의숲 맨발 걷기 길'이 자연과 건강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개장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맨발 걷기 길은 황토로 구성된 1.15km의 2구간 코스로 걷는 즐거움과 건강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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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성수산 '왕의 숲 맨발 걷기 길'[사진=임실군]2025.04.15 gojongwin@newspim.com |
성수산은 고려 태조 왕건과 조선 태조 이성계의 건국 전설이 담긴 신령스러운 산으로 유명하다. 이곳에 조성된 '왕의숲 맨발 걷기 길'은 역사적 의미 속에서 마음까지 치유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숲속도서관, 편백나무 명상숲 등 자연과 어우러진 공간에서 건강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시설도 마련돼 있다. 임실군은 그동안 성수산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 성수산 상이암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이 방문하고 있는 이곳은 KBS 대하드라마 '정도전'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임실군은 개인 소유였던 성수산 자연휴양림을 매입해 노후 시설을 철거하고 산림휴양관 본관을 신축, 별관 리모델링을 추진해 지난해부터 운영 중이다.
산림휴양관 본관은 지상 3층 규모로 세미나실과 장애인 이용 가능한 객실 2개, 2층과 3층에는 각각 5실씩 총 12실로 구성되어 있다.
별관에는 단체 이용객을 위한 객실도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2025 임실방문의 해를 맞아 추진 중인 숙박비 할인도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숲속의 집 5동, 야영지원센터 1동, 야영사이트 10개소 등이 운영 중이며 세모형 집과 매립형 야영 지원센터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형태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