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상장 목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시스템반도체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 싸이닉솔루션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는 대신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올해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2005년 설립된 싸이닉솔루션은 SK하이닉스시스템IC의 국내 유일 디자인하우스로 SK키파운드리를 비롯해 대만의 PSMC, VIS 등 다수의 글로벌 파운드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또한, 중국, 홍콩, 대만 등지의 팹리스 기업들을 대상으로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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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닉솔루션 로고. [사진= 싸이닉솔루션] |
디자인하우스(디자인 솔루션 기업)는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인 팹리스와 위탁 생산 전문기업인 파운드리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중간 단계로, 팹리스가 설계한 문서 형태의 회로를 실제 반도체 제조에 적합한 물리적 회로로 구현한다. 최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등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설계가 복잡해지면서 디자인하우스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싸이닉솔루션은 반도체 IP 개발부터 패키징 및 테스트까지 시스템반도체 밸류체인 전 영역에 걸친 매출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것이 강점이다. 이를 기반으로 IP개발기업, 팹리스, 파운드리, 패키징 및 테스트 기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최적의 설계·제조를 위한 통합형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20여개, 해외 200여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해 국내 디자인하우스 중 최다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디자인 솔루션 영역을 8인치 파운드리 공정에서 12인치까지 확대하고 있으며 근적외선(SWIR) 센서와 MEMS 기술을 적용한 마이크로폰 센서, 초음파 센서 등 다양한 센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유럽, 미국, 인도 등으로의 글로벌 사업 확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현 대표는 "이번 상장 예비심사 통과는 싸이닉솔루션의 기술 경쟁력과 사업 안정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남은 상장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싸이닉솔루션은 지난해 온기 연결기준 매출액 1674억 원, 영업이익 53억 원, 당기순이익 55억 원을 기록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