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성금과 회장 취임식 예산 전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한국공인중개사협회(회장 김종호)가 최근 영남권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회원들과 함께 모은 성금 1억6163만원을 4월 18일 MBN을 통해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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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인중개사협회 김종호 회장 (왼쪽),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 (오른쪽) [제공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
이번 전달식에는 협회 김종호 회장과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을 비롯한 양 기관 임직원들이 함께 참석했다. 특히 협회는 당초 오는 23일로 예정돼있던 제14대 회장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고 취임행사 예산 전액과 회원 참여로 조성된 산불 피해 복구 성금을 전액 기탁했다.
성금 기탁식에서 김종호 회장은 "국가적 재난 앞에서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것이 회장 취임식보다 훨씬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기탁 취지를 밝혔다. 아울러 "산불 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기원하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전문자격사 단체로서 공익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소중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원과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실질적인 지원 활동을 바탕으로 협회 회원들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을 피해 지역과 주민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된 기탁금은 협회가 지난 3월 28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산불 피해성금 모금 캠페인'을 통해 조성한 기금으로 이재민 구호 및 피해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