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심 후보는 대선 참패 후 기득권만을 노리는 대선 포기 후보"
"韓, 재보궐·지자체장 하고 대선 도전해야…검사 2기 정권 뽑지 않을 것"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는 20일 "대통령이 위헌 위법 행위로 탄핵되었음에도 성찰과 반성 없이 전 대통령 편에 서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헌법과 법치주의에 대한 배신"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민주주의 헌법과 법치주의를 신봉하는 국민이라면 고통스럽더라도 탄핵의 바다를 함께 건너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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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힘 경선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1차 경선 A조 조별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4.19 photo@newspim.com |
안 후보는 "국민의힘에는 패배주의가 난무한다"며 "우리 당의 후보를 선출하기도 전에 외부 수혈을 외친다. '반탄(탄핵 반대)' 후보와 '찬탄(탄핵 찬성)' 후보로 분열하고 반목하며 다시 탄핵의 바다와 패배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다"고 맹폭했다.
이어 "'윤심(尹心)'과 '윤픽(윤석열 pick)' 후보는 대선 참패 후 기득권만을 노리는 대선 포기 후보다. 오로지 반탄만 주장하는 후보는 이재명의 방탄조끼만 강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어떻게 창출한 정권인데 이재명에게 정권을 헌납할 수 있겠나"라며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이재명 후보의 집권만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승리하는 길은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도 '이재명 후보를 찍을 수 없다'는 모든 국민과 함께하는 것"이라면서 "당선 가능한 후보, 승리하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계엄 옹호 당으로는 필패할 수밖에 없다. 자유민주주의 헌법을 배반한 후보로는 이길 수 없다. 검사 정권 연장 프레임에 포획되는 후보로도 이길 수 없다"며 "저 안철수만이 이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회견을 마치고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이번 대선에서 정치 경험이 부족한 검사 2기 정권을 뽑지는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안 후보는 "바로 3년 전에 정치적 능력이 부족한 검사 출신 대통령이 탄생했는데 결국 실패했다. 정치 경험이 부족한 검사 출신의 대통령을 다시 뽑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 후보는) 국회의원 재·보궐이나 지자체장을 한번 하고 대선을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안 후보는 '반탄파인 김문수·나경원·홍준표 후보가 탄핵에 대한 입장을 바꿔야 한다고 보나'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