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5일 방콕서 5차 공식협상 진행
상품·서비스 등 시장개방 확대 논의
디지털·원산지·지재권 등 협상 가속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우리나라와 태국이 22일 경제동반자협정(EPA) 5차 협상을 진행한다.
상품과 서비스 시장 개방을 확대하고, 디지털, 원산지, 지재권 등 13개 분야에서 협상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미국의 관세조치로 인해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정부가 수출시장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는 모습이다.
◆ 아세안 유망시장 태국과의 양자협상 속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태국 방콕에서 한-태국 경제동반자협정(EPA) 제5차 공식협상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 한국 측은 노건기 통상교섭실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하며, 태국 측은 초티마 이음사와스디쿨 상무부 무역협상국장이 수석대표로 나선다. 양국 협상단 9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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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태국이 4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태국 경제동반자협정(EPA) 제4차 공식협상'에서 노건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과 초티마 이음사와스디쿨(Chotima Iemsawasdikul) 태국 상무부 무역협상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여한 가운데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3.04 dream@newspim.com |
양국은 지난 2023년 3월 EPA 협상 개시 선언 이래 4차례 공식협상을 통해 양국이 공통으로 체결한 한-ASEAN 및 RCEP 대비 높은 수준의 양자 EPA 체결을 위해 논의해 왔다.
이번 제5차 협상에서는 상품, 서비스, 투자, 지재권, 지속가능개발 등 13개 분야에서 시장개방과 규범, 미래지향적 협력 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아울러 노건기 수석대표는 태국 현지에서 한-태국 RCEP 통상포럼 및 주요 진출기업 간담회를 갖고 우리 기업의 RCEP 활용도 제고 및 미국발 관세조치 등 관련 현지 진출기업 애로해소 및 지원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 통상포럼 및 간담회 개최…현지 진출기업 대거 참여
이번 한-태국 RCEP 통상포럼에는 현지 진출기업 등 양국 100여개 기업 관계자들과 양국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진출기업 간담회에는 현대·기아차, 포스코TCS, LG전자, 삼성생명 등 현지 주요 진출기업 10개사 법인장들이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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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오른쪽)과 초티마 이음사와스디쿨(Chotima Iemsawasdikul) 태국 상무부 무역협상국장이 4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태국 경제동반자협정(EPA) 제4차 공식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3.04 dream@newspim.com |
노건기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미국발 관세 조치 등 통상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양자 통상협정은 우리 수출의 든든한 안전판 역할을 담당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업의 불확실성 완화, 수출시장 다변화 및 디지털․청정경제 등 유망분야에서의 한-태국 양국간 폭넓은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아세안 2위 경제대국이자 유망시장인 태국과의 조속한 EPA 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