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친환경 농기계 디지털·전동화 실증 구축' 선정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대학교가 국내 최초로 친환경 수소·전기 농기계 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농기계 디지털 기술 R&D 센터를 구축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2025년 산업혁신 기반 구축사업'에 충남대 친환경 수소·전기 농기계 연구소의 '중대형 친환경 농기계의 디지털·전동화 실증 기반 구축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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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기계 디지털 기술 R&D 센터 조감도. [사진=충남대] 2025.04.21 gyun507@newspim.com |
이 사업 선정에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총 230억 원(현금 222억 원, 현물 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산자부가 추진하는 '산업혁신 기반 구축사업'은 중소·중견 기업이 직접 구축하기 힘들지만 산업기술개발에 필수적인 공동활용 R&D 인프라를 연구기관 대학 등 비영리 연구기관에 구축해 기업의 기술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충남 예산군 삽교읍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부지 약 2만 5095㎡에 친환경 농기계 디지털 기술 R&D 지원센터와 농작업 성능시험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수소와 전기를 기반으로 한 중대형 트랙터, 수확기, 방제기 등 친환경 농기계의 설계·시험·실증 전 주기를 지원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게 된다.
이와 관련해 김용주 교수가 이끄는 친환경 수소·전기 농기계 연구소는 세계 최초로 110kW급 수소연료전비 기반 트랙터를 개발했으며, 지난 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5 CES'에 수료연료전지 트랙터 시제품(mock-up)을 출품한 바 있다.
사업 책임자인 김용주 교수(스마트농업시스템기계공학과)는 "충남대 수소·전기 농기계 연구소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농기계 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친환경 농기계 분야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아 국내 친환경 농기계 기술의 경쟁력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