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걸판, 창단 20주년 기념 연극...대학로 공간아울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비극의 왕 '리어'와 희극의 왕 '돈키호테'를 현대의 서울역으로 불러낸 블랙코미디 작품 '늙은 소년들의 왕국'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걸판의 창단 20주년 기념 첫 번째 기획으로 5월 3일부터 11일까지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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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연극 '늙은 소년들의 왕국' 포스터. [사진 = 극단 걸판] 2025.04.22 oks34@newspim.com |
2014년 대학로 무대를 시작으로 2017년 일본 소극장 투어까지 국내외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연극 '늙은 소년들의 왕국'은 '리어'와 '돈키호테'가 서울역에서 만나 광장에 홀로 버려져 두려움에 떨고 있는 소년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다.
비극의 왕 '리어' 역에 도창선, 희극의 왕 '돈키호테' 역에 김태현, 그리고 그들의 유일한 백성인 '소년' 역에는 류동휘가 출연한다. 서울역 광장에 터를 잡은 부랑자들 역으로 이승구, 최현미, 지하, 유도겸, 멀티 역은 김대일, 이영은, 양해리, 여정현 배우가 출연한다. 임찬민, 이빛나, 송영미 배우가 스페셜 싱어로 참여해 오프닝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극작, 연출에 오세혁, 작곡, 음악감독에 박기태가 참여하며, 극단 걸판 대표 최현미가 총괄프로듀서로 지휘한다. 세상에 필요한 이야기를 보다 명랑하고 명쾌하게 풀어내는 극단 걸판은 2005년 창단 이후, 사회 곳곳에 있는 소외된 이들에게 귀 기울이는 작품들로 관객들과 소통해오고 있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