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2일 대한의료정책학교 주최 의대생과 첫 간담회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교육부가 전국 의과대학 학생회와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측에 공식 만남을 제안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24일 "공문을 통해 의대협 및 전국 40개대학 의대학생회에 대면 회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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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의대교육 정상화를 위한 의과대학 학생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의대교육정상화 방안 및 향후 의대교육이 나아갈 방향 등을 주요 안건으로 제시했다는 것이 교육부 측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22일 대한의료정책학교 주최로 의대생과 간담회를 진행한 교육부는 의대생에 대한 직접 설득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처음으로 의대생을 만난 자리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의대교육 정책에 의대생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의학교육위원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교육부는 올해도 의대생들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내년에는 2024학번부터 2026학번까지 최대 3개 학년이 수업을 들어야 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다만 이른바 강경파로 불리는 의대협 측이 교육부 요청에 응할지 여부는 미지수로 남아있다. 지난 17일 기준으로 의대생의 수업 참여율은 26%에 불과했다.
한편 의대 학장단 단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에 따르면 의대 학장들은 교육부 요청에 따라 의대생의 유급 시한을 오는 30일로 단일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들은 오는 30일까지 복귀하지 않은 의대생에 대해서는 규모와 관계없이 유급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