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초반 3점 리드 지키지 못하고 롯데에 3-5로 역전패
단독 선두 LG는 NC에 1승 2패…개막 후 첫 루징 시리즈
삼성, KIA에 17-5 대승…SSG·두산 나란히 2연승 신바람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부산 갈매기가 독수리 군단의 선발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롯데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홈경기에서 선발 호투하던 류현진을 6회에 무너뜨리며 5-3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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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롯데 선수들이 24일 사직 한화전에서 역전승을 거둔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 2025.04.24 zangpabo@newspim.com |
이로써 롯데는 2위 한화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으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반면 한화는 초반 먼저 얻은 3점을 지키지 못한 채 20년만의 팀 9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류현진의 패배로 선발 투수 연승 행진도 8경기에서 끝이 났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투수 분업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1986년 삼성이 달성한 12연승이다.
롯데는 0-3으로 뒤진 4회 윤동희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6회에는 황성빈 윤동희의 연속 안타와 고승민의 희생 번트, 빅터 레이예스의 고의볼넷로 나가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나승엽의 2타점 적시타와 전준우의 내야 땅볼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8회엔 레예스의 2루타와 희생 플라이 2개로 5-3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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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한화] |
롯데 토종 에이스 박세웅은 6이닝 4안타, 4사구 5개로 3실점했으나 삼진 9개를 잡아내며 다승 단독 선두(5승)에 올랐다. 마무리 김원중은 8회 2사 후 나가 아웃카운트 4개를 잡고 시즌 8세이브를 기록, 이 부문 1위를 지켰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았으나 7안타를 맞고 4실점, 시즌 첫 패(2승 1패)를 당했다.
잠실에선 9위 NC가 3-1로 승리, 선두 LG에 시즌 첫 '루징 시리즈(1승 2패)'의 수모를 안겼다. LG는 19승 7패로 여전히 단독 1위를 지켰으나 개막 후 처음으로 3연전에서 상대 팀에 밀리는 성적을 남겼다.
NC는 4회 박민우의 안타와 권희동의 내야 땅볼 때 상대 실책으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은 뒤 서호철의 우중간 적시타로 2-0으로 앞섰다. 7회에는 서호철의 안타와 김형준의 볼넷, 한석현의 안타로 만든 만루에서 김주원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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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NC 선발투수 라일리 톰슨이 24일 잠실 LG전에서 무실점 호투한 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NC] 2025.04.24 zangpabo@newspim.com |
NC 선발 라일리 톰슨은 6이닝 동안 3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묶고 시즌 3승을 따냈다. 5승에 도전한 LG 요니 치리노스는 5이닝 2실점(1자책점)했으나 시즌 첫 패를 당했다.
두산은 키움과 고척 원정경기에서 9-3으로 완승, 2연승을 거두며 KIA와 공동 7위로 뛰어올랐다.
김재환은 1회 선제 결승 2타점 3루타, 3회 안타, 7회 130m짜리 초대형 쐐기 3점 홈런 등 3안타 5타점의 맹타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선발 콜 어빈은 6이닝 2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4승(1패)째를 챙겼다. 신인 홍민규는 7회부터 9회까지 마운드를 지켜 3이닝 5안타 3실점(1자책점)하는 고난 끝에 데뷔 첫 세이브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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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사진=두산] |
대구에선 삼성이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비롯해 장단 21안타를 퍼부으며 KIA를 17-5로 완파했다. KIA 패트릭 위즈덤은 6회초 시즌 9호 홈런을 날려 단독 선두가 됐고, 삼성 박병호는 6회말 시즌 8호 홈런으로 화답했다.
수원에선 SSG가 kt에 6-5로 신승을 거뒀다. SSG는 5-0으로 앞서다가 6-5까지 쫓기자 마무리 조병현을 8회에 마운드에 올려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2연승을 거둔 SSG는 5할 승률을 맞추며 5위 kt와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