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복귀 유예 기간 2년…병역의무 끝나면 채워
만 36세인 2027년 국내 팬에게 첫 선 보일 수 있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67개의 홈런을 날린 최지만이 다음달 입대한다.
최지만의 국내 매니지먼트사 스포츠바이브는 25일 "최지만이 5월 15일 입대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지 않았다. 팬 여러분과 약속을 지키고자 입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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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시절 최지만. [사진=뉴욕 메츠] |
1991년 5월 19일생인 최지만은 입대하면 만 34세가 된다. 그는 29세였던 2020년 영주권을 획득하면서 37세까지 병역을 미뤄둔 상태였다.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은 뉴욕 양키스, 밀워키, 탬파베이, 피츠버그, 샌디에이고, 뉴욕 메츠를 거치며 2023년까지 8년간 5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4, 67홈런, 238타점의 성적을 냈다. 최근 들어 무적 신세로 지내던 그는 올해 2월에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LG 훈련 캠프에서 몸을 만들기도 했다.
영주권이 있는 최지만이 입대를 결정한 것은 KBO리그 진출을 희망하는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동산고 졸업 후 바로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해외파 선수의 복귀 유예 기간인 2년을 채워야 한다. 지난해 6월 메츠와 결별했으니 병역의무를 마치면 유예 기간을 맞출 수 있어 2027년 시즌 복귀가 가능해 보인다. 만 36세가 되지만, 지명타자나 1루수 요원인 그로선 선수 생활을 충분히 이어나갈 수 있는 나이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