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고창군은 25일 동학농민혁명의 정신과 가치를 기리기 위한 제131주년 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기념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사)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공음면 무장기포지 일원서 심덕섭 고창군수, 조민규 고창군의회 군의장 및 군의원, 윤준병 국회의원을 비롯해 전국 유족회 및 기념사업회, 전북인공지능고등학교 학생 등 900여명이 참석해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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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에서 제131주년 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기념제가 진행되고 있다[사진=고창군]2025.04.25 lbs0964@newspim.com |
행사는 '태권유랑단 녹두'의 공연으로 막을 올려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제18회 녹두대상 시상, 동학농민군 진격로 걷기, 무장읍성 입성재연 등이 진행돼 1894년 4월 25일 무장기포의 함성과 울림을 재현했다.
이와 관련 녹두대상은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기여한 신영우 충북대 명예교수가 수상했으며, 상금 1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됐다.
정탄진 전국동학농민혁명 유족회장은 '무장포고문'을 낭독하며 당시 선열들의 뜻을 기렸고, 전북인공지능고등학교 학생 100여명은 무장읍성 입성재연 플래시몹 퍼포먼스를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정기백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후대에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젊은 세대의 참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무장기포는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이자 민주주의의 뿌리"라며 "앞으로 기념사업을 전국적으로 확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