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4대 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5조원 육박...주주환원 확대 '속도'

기사입력 : 2025년04월25일 18:02

최종수정 : 2025년04월25일 22:20

홍콩ELS 손실 해소로 전년대비 15% 증가
그룹은 KB금융, 은행은 신한 '리딩' 수성
우리금융, 일회성 비용 증가로 실적 부진
역대급 실적에 주주환원 및 사회적 기여 확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4대 금융그룹이 지난해 홍콩ELS 대규모 손실 여파에서 벗어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달성했다. 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른 지속적인 순이익 증가에 예상되는 가운데, 각 그룹들은 실적에 상응하는 주주환원 확대 및 밸류업 강화에 본격적인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5일 KB·신한·하나·우리 등 각 그룹별 1분기 실적발표를 종합하면 4대 금융그룹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총액은 4조92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4조2291억원 대비 7000억원(16.5%) 증가한 규모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5.04.25 peterbreak22@newspim.com

1분기 기준 '리딩금융'은 KB금융이다.

홍콩ELS 대규모 손실사태로 지난해 1분기에만 전년동기 대비 30% 이상의 순이익 감소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던 KB금융은 62.9% 증가한 1조6973억원을 달성하며 1년만에 손실복구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은 12.6% 늘어난 1조4883억원, 하나금융은 9.1% 증가한 1조1277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홍콩ELS 손실 정리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에 따른 결과다.

반면 우리금융은 25.2% 감소한 6160억원의 순이익에 그쳤다. 순영업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한 2조6100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실시한 명예퇴직 비용 등이 이연되며 일회성 비용이 크게 증가하며 대규모 순이익 손실이 발생했다.

1분기 기준 '리딩뱅크'는 신한은행이 차지했다. 전년동기 대비 21.5% 늘어난 1조128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국민은행이 홍콩ELS 손실 해소로 무려 163.5% 급증한 1조264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하나은행은 17.8% 늘어난 9929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그룹과 동일하게 일회성 비용 증가 등에 영향으로 25.2% 감소한 6160억원에 그쳤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5.04.25 peterbreak22@newspim.com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4대 금융은 주주환원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은 주당 912원의 현금배당과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으며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공시에 대한 이행 현황도 전자공시를 통해 공개했다.

특히 KB금융은 1분기에만 7848억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환원)를 진행하는 등 실적에 걸맞는 '돌봄'과 '상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1분기 주당 배당금을 570원으로 결의했으며 지난 1월부터 계속된 총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하나금융은 올해 연간 현금배당총액을 1조원으로 고정하고 분기별 균등배당 도입에 따라 주당 906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연초 발표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상반기 내 조기 완료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1분기 배당금을 전년대비 11% 증가한 주당 200원으로 결정했다. 연초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지난해보다 10% 증액한 1500억 수준으로 확대하고 분기 배당도 점진적으로 늘리는 등 주주환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홍콩ELS 여파가 워낙 커서 올해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효과가 있다"며 "주주환원 확대와 함께 사회공헌 및 상생금융도 자발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