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결정전 2차 삼척시청 24-22 제압… 2전 전승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가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SK는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3전 2승제) 2차전 삼척시청과의 경기에서 24-22로 이겼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는 골키퍼 박조은이 선정됐다. 박조은은 세이브 15개, 방어율 42.9%의 선방쇼를 펼쳤다.
24일 열린 1차전에서 25-21로 승리한 SK는 2연승으로 이번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휩쓸었다. 플레이오프에서 부산시설공단(정규리그 4위)을 꺾은 삼척시청은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 |
SK슈가글라이더즈 선수들이 27일 H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삼척시청을 꺾고 2년 연속 통합 챔피언에 오르자 어깨동무를 하고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 = 한국핸드볼연맹] |
휴일을 맞아 3200명 만원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이날 초반 기세를 올린 쪽은 삼척시청이었다. 1차전에서 전반 4골에 묶이며 완패를 당한 삼척시청은 초반 김민서, 김보은, 김지아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7-4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SK의 저력이 전반 중반 이후 살아났다. 강경민, 강은혜, 유소정의 연속 득점으로 전반 약 14분에 7-7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유소정과 강은혜가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전반 17분 무렵 9-7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을 10-14로 끌려간 삼척시청은 후반 초반 SK 강은혜의 2분간 퇴장 때 13-15까지 따라붙었고, 이어 김민서의 엠프티 골과 속공 등을 앞세워 15-16까지 추격했다. 이후 다섯 번이나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1골 차에서 계속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 |
SK슈가글라이더즈 박조은(왼쪽)과 강경민이 27일 H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손을 마주치고 있다. [사진 = 한국핸드볼연맹] |
특히 16분경 김민서의 7m 스로가 골대를 맞고 튀어나온 데 이어, 이어진 SK 공격에서 송지은이 득점하며 다시 2골 차로 벌어지면서 승부의 흐름이 갈렸다. 이후 2골 차 리드를 이어가던 SK는 종료 9분여를 남기고 최수민의 속공으로 20-17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SK 강은혜는 6골을 기록했고, 강경민은 4골과 도움 8개로 공격을 주도했다. 또한 송지은과 유소정이 각각 4골을 터뜨리는 등 1996년생 동갑내기 4명이 코트를 누비며 우승을 이끌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