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집결지 내부에서 불법성 홍보…직접적 차단 효과
[파주=뉴스핌]최환금 기자=파주시는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목표로 한 '올빼미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열린 행사에는 시민, 공무원, 자율방범연합대 등 8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활동은 올해 들어 네 번째로 실시된 것으로 성매수자들이 주로 몰리는 금요일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3시까지 진행됐다. 캠페인에 참여한 이들은 성매매집결지 내부로 들어가 "성매매 이제 그만", "부끄럽지 않습니까?", "아이들이 보고 있다" 등의 문구를 적은 손팻말을 이용해 성매매의 불법성을 알리는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집결지 주 출입구 주변에서 주로 이뤄졌던 '올빼미 활동'이 올해부터는 집결지 내부로 자리를 옮겼다. 이 변화로 인해 성매수자 차단 효과가 크게 증대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매수를 위해 집결지를 찾은 남성들이 올빼미 활동 참가자들과 직접 대면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이를 피하고자 되돌아가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에 따라 집결지 내 업소들이 아예 불을 끄고 영업을 중단하는 경우도 빈번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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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불법성 홍보 활동 모습. [사진=파주시] 2025.04.28 atbodo@newspim.com |
김경일 파주시장은 "수십 년 동안 불법 성매매가 지속된 이곳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파주시는 성매매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올빼미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성매매집결지가 완전 폐쇄되도록 시민 여러분과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주시는 성매매집결지 내 전람회장 '성평등 파주'의 개소식을 개최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현재 운영 중인 '성매매집결지 폐쇄 합동 거점시설'을 통해 시민들에게 성매매집결지 폐쇄의 필요성과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