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
1인 이상 사업체종사자 2003만8000명
물가수준 고려한 실질임금 7.3% 감소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경기 악화가 지속되면서 건설업과 숙박음식점업에서 각각 종사자 수가 10만명, 1만9000명 줄었다. 물가 수준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354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3% 감소했다.
고용노동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3월 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03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2004만명 대비 20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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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 [자료=고용노동부] 2025.04.29 sheep@newspim.com |
종사상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2만3000명 증가했으나 임시일용과 기타종사자는 각각 1000명, 2만4000명 감소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기타 종사자는 도소매업에서 크게 줄었다"며 "건설업과 도소매업의 경기가 굉장히 좋지 않아 실질적인 종사자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9만6000명(4.1%)이 늘면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이어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2만명(1.5%), 부동산업 1만8000명(3.9%) 순이었다.
반면 건설업 종사자 수는 10만명(6.7%)이 대폭 감소했다. 도매 및 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에서는 각각 3만4000명(1.5%), 1만9000명(1.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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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 [자료=고용노동부] 2025.04.29 sheep@newspim.com |
전 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의 종사자가 있는 제조업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1000명이 증가했다.
지난 2월 기준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411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4000원(5.4%) 감소했다.
상용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435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만5000원(5.9%) 감소했다. 임시일용근로자는 173만6000원으로 1만5000원(0.9%) 줄었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지난 2월 기준 354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 382만4000원 대비 27만7000원(7.3%) 감소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전년 2월이었던 설 명절이 올해 1월에 포함돼 설 상여금 등 특별 급여가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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