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스타메이트 '2025년 1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 리포트'
서울 오피스 거래규모,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한 4.7조원 기록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올 1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에선 마곡 권역이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대형 거래가 연달아 이뤄지며 전반적 성장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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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 거래 개요. [자료=젠스타메이트] |
29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올 1분기 서울 오피스 거래규모는 4조7982억원으로, 전 분기(5조532억원) 대비 5% 줄었으나 2024년 1분기보단 78%(2조1062억원) 늘었다.
초대형 오피스인 강서구 마곡 원그로브(1조5790억원), 르웨스트시티(5341억원) 등의 선매입이 완료된 영향이 크다. 최근 CBD(종로·중구)를 중심으로 매물이 빠르게 쌓임에 따라 거래 규모 증가세는 당분간 둔화될 전망이다.
마곡으로 대표되는 기타 권역 거래규모는 2조4377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거래규모가 2조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GBD(강남·서초)의 경우 연면적 3만3000㎡ 미만 중소형 오피스 중심으로 거래되며 전 분기 대비 7302억원 감소한 5428억원에 그쳤다.
올 1분기 서울 오피스는 16개 동, 72만9300㎡ 거래되며 전 분기(64만6800㎡) 대비 13% 증가했다. 권역별 3.3㎡당 거래가격은 ▲GBD 3718만원 ▲CBD 3251만원 ▲YBD(여의도·마포) 2292만원으로, CBD와 GBD에서 전 분기 대비 각각 6%, 9% 상승했다. YBD는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울 오피스 캡레이트(Cap. Rate, 연 임대료를 건물 매매가격으로 나눈 값)는 전 분기와 유사한 4.3%로 집게됐다. CBD(4.5%) GBD(4.0%) YBD(4.1%) 순이다.
김규진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장은 "올 2분기에는 수송스퀘어, 크레센도빌딩 등 일부 자산만이 거래되며 전반적인 거래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며 "글로벌 통상 갈등으로 고환율·고물가·저성장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업계도 긴장한 상황인데, 서울시의 규제 완화가 도심 내 고밀 개발을 촉진해 오피스 개발 섹터에 온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