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축제 매출 싹쓸이' 비판에 해명..."축제 관련 매출 41억원"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더본코리아가 최근 불거진 지역개발사업 관련 논란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인제군 축제 영상 제작비 과다 논란부터 군산 외식산업개발원 특혜 의혹 등에 대해 해명하며 향후 오보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더본코리아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사실과 다른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관련한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인제군 축제 유튜브 영상 제작에 5억5000만원이 투입됐다는 보도에 대해 "영상 제작비는 1억5000만원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더본코리아는 "실제 예산 5억원 중 1억5000만원은 유튜브 영상 2편 제작 및 홍보비로 사용됐고, 나머지 3억5000만원은 행사 부스 및 장비 설치, 냉장·냉동고, 키오스크 렌탈 등 시설 조성과 교육비·숙박비 등 일반 경비, 메뉴 컨설팅 등에 지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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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더본코리아 첫 정기주주총회 이후 백종원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3.28 whalsry94@newspim.com |
더본코리아 측은 "총 5개월 간의 제작 기간 동안 PD, 작가 등 총 16명의 전문 제작진이 투입됐고, 해당 영상은 백종원 유튜브 채널(구독자 650만명)에도 송출돼 광고 효과도 감안됐다"고 피력했다.
군산 외식산업개발원 조성과 관련해서도 더본코리아에 과잉 혜택이 돌아간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관련 법령과 행정 절차를 모두 준수하고 있다"며 "외식산업개발원은 청년 조리 교육, 창업 지원, 지역 특산물 기반의 메뉴 개발 등 공공적 성격이 강한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군산 외식산업개발원 조성은 군산시 도시재생사업 중 하나다. 더본코리아가 운영을 맡아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과 외식업 컨설팅, 외식 사업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관련해 외식산업개발원 내 설계를 더본코리아에 맞춰 변경하고 조리 집기에 '더본'이라는 각인을 새겨 넣는 등 특정 기업에 과잉 의존하는 등 사업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더본코리아는 지역 축제 매출을 싹쓸이 한다는 비난에 지역 축제 수주 관련 수치도 공개했다.
더본코리아는 "2023년부터 축제 사업을 본격화해 현재까지 수주한 지역축제는 총 16건, 매출은 약 41억원"이라며 "일부에서 언급한 91억원은 외식 창업 컨설팅, 재래시장 활성화 등 다양한 지역사업을 포괄한 수치"라고 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고시에 따르면 전국 지역 축제는 연 1170건 이상인데, 당사의 수주 비중은 1.2%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더본코리아는 지자체와 당사에 피해를 주는 오보 등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사업 운영을 지속하겠다"며 "향후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나 오보로 인해 지자체와 당사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omeok@newspim.com